- 2012/01/2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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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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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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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티벳의 수도 라싸에 도착했다.
해발 3,650m 포탈라궁이 있는 성스러운 라싸.
다행인건 해발 4천가까이되는 도시에서 몇일 묵고났더니 해발 3,650m 라싸에서는 고산병 증세가 좀 약해졌다. 체력적으로도 조금 덜 피곤하고. ^^
그렇게 고대하던 라싸였는데....내가 맞닥드린 라싸의 첫 모습은 6차선 고속도로와 국제 공항.



[이곳이 바로 라싸]
내가 이 모습을 보기 위해 고산병을 이겨가며 몇천 킬로를 달려온건가 싶을 정도로 발달한 모던한 중국 도시. 허탈함. 그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게다가 군인들은 어찌나 많은지 과장 조금 보태면, 군인 반 민간인 반인듯 싶을 정도로 곳곳에 산재한 군인과 공안들.
게다가 가이드 아저씨는 군인/공안 사진은 절대 절대 절대 찍으면 안되고 라싸엔 소매치기가 많으니 지갑과 가방을 항상 주의하고 여권은 아예 복대나 안주머니 깊숙히 숨겨놓으라는 경고를 하시므로써 우는 아이 뺨때리는 효과를 주셨다-.-; (이 충고는 굉장히 유용했음이 나중에 밝혀졌지만...)
내가 생각하던 라싸가 산산히 무너졌다.
물론, 내가 보기를 기대했던 라싸의 이미지가 무너진 것이지만 너무 뜻밖의 모습을 보게되자 실망과 더불어 화가나기 시작했다.
곳곳에 철통 수비를 지키는 공안에도, 여기저기 붉은 한자로 여기저기 붙여진 '중국 문화 시민을 위한 ㅇㅇ캠페인'에도, 곳곳에 보이는 한족에도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왜 니네가 여기 있는거야! 너넨 너네 나라로 가버리라구!!!' 라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덕분에 나의 분노감정선 최고점을 향해 달려라 하늬.
내게 중국어로(물론 저만...다른3명이야 무조건 영어) 말을 거는 사람들에게 '내가 중국애처럼 생겼어?어? 난 중국말 모른다구!' 라고 싸늘하게 대답해서 무안을 주는 것을 시작으로 시빗거리를 찾다 S와도 대판 싸우고 말았다.
분노를 감추지 않은 채 방문한 포탈라 궁.
포탈라 궁 관광은 내일 예정 돼 있는 터라 저녁 야경을 배경 삼아 사진이나 찍으려고 갔는데, 포탈라 궁 바로 맞은편에 천안문 광장을 축소해 놓은 듯한 광장이 있는게 아닌가. 자금성 바로 앞에 만들어진 광장 그대로 포탈라 궁 앞에 축소해 놓은 이름 모를 광장에 중국 인민공화국 60주년 축하 슬로건, 선명하게 걸린 중국 국기까지 보고나니 이젠 라싸에 정이 뚝 떨어진다.



너무 극단적으로 화가 나자 차라리 혼자 있는게 낫겠다 싶어 S는 사진찍으라고 내버려두고 천천히 광장을 걸었다. 헌데 광장을 돌면서 느낀 점이 포탈라궁이 정면으로 보이는 명당임에도 불구하고 티벳인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아주 소수의 티벳인들로 (보이는) 사람들만이 광장에 있을 뿐. (이들의 대부분은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이었다) 90% 정도가 중국 한족 관광객이나 우리같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흠...가이드아저씨 말이 진짜 티벳인들은 이 광장에 오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그말이 진짜구나...' 라는 생각을 하던 중 심상치 않은 커플을 발견.
- 2011/11/23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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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주인공은 우리 해비타트 네팔중 동쪽 끝 지방인 Jhapa 라는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홈파트너 하르카. 그녀는 소위 말하는 언터쳐블 카스트의 여인이다.
짐승보다 더 낮은 취급을 받는 사람이 아닌 사람.
현생(現生)의 네팔에서 그녀의 위치다.
우린 모두 몰랐다.
오전, 오후 하루 두번의 티타임때 왜 그녀가 우리에게 차를 타 준 적이 없었는지.
단순히 하르카는 함께 집을 짓느라 바쁘니까, 그래서 점심을 먹는 식당에서 차를 배달해 주는 것인줄만 알았다.
그녀가 타는 차가 언터쳐블이 만드는 더러운 차이기 때문에 자기의 집을 지으러 영국에서, 한국에서부터 온 손님에게 감히 줄 생각도 못했다는건... 정말 몰랐다.
그렇게 우리측에서 특별히 [하르카에게] 부탁한 오후의 찌야 한잔.
그녀의 행복한 찌야 메이킹 타임.
그렇게 흥분된 그녀는 처음 보았다고, 현지 코디네이터가 저녁에 그 풍경을 전해 주었다.
우리가 그녀의 차를 마시는 그 순간만큼은 그녀는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존엄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차를 마시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므로써 그녀에게 존엄성을 부여하는 특별한 존재로 승격되었다.
눈물이 날 만큼 행복했다.
행복한 집짓기.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가슴 전체를 울리는 웃음이 나는 이 마법같은 집짓기에 한번쯤은 참여해보라고… 꼭 권하고 싶다.
- 2011/11/2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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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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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톤 돌리면 그 사람한테 알릴 것
○ 5일 내에 돌릴 것
○ 5일 내에 안 써 있으면 벌 게임 있음
○ 돌린 사람은 그 사람이 룰을 지키고 있는지 체크해 주세요
◆ 바톤 돌릴 사람 5명 정해 주세요
빨간사과
Lepetitpoisson물꼬기
봄이아빠
ST lea
지금 거기에 있는 나
◆ 위에 쓴 사람하고는 어떤 계기로 알게 되었어요?
Lepetitpoisson물꼬기 - 지나언니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듯?! 하지만 우린 호자매를 허한 오프 번개도 한 사이-_-v
봄이아빠 - 역시 지나언니 블로그를 통해..(아니 이분은 어디 마담뚜도 아니고;;;;)
ST lea - 예전에 이웃님 블로그에 댓글 남긴걸로 네이버 블로그까지 찾아들어가서 보곤 했었는데 드디어 이글루에 둥지를 트셨!!!!!
지금 거기에 있는 나 - 훗, 역시 지나언니 블로그를 통해...(3) >_<
◆ 위에 쓴 중에서 제일 먼저 알게 된 사람은?
빨간사과 > 봄이아빠, Lepetitpoisson물꼬기, 지거나, ST lea > Eles0429
◆ 5명의 좋은 점을 써 주세요
빨간사과 : 내게 밥을 주는 사람!!!!!!!! 우으어어어어어!!!! (이거 하나로 대박 등급에 오르지 않겠음?ㅋㅋ)
Lepetitpoisson물꼬기 - 톡톡 튀는 창의적인 글 감각과 나를 빵빵 터지게 해주는 개그감!
봄이아빠 - 처음엔 학구적이었으나 나날이 창대해지는 그 참신하고 엽기적인 댓글 능력
ST lea - 인도/네팔 얘기로 밤 샐 수 있을겁니다 우리. 흑흑 ;ㅁ; 인도를 좋아하시는 그대의 긍정적인 면이 좋아요!
지금 거기에 있는 나 - 닭이 이렇게 유쾌하게도 살 수 있구나(...)를 몸소 보여주시며 긍정적 인생을 다짐하게 해주는 그런 면모?!
◆ 5명을 색으로 비유하면?
빨간사과 : 말 그대로 빨강. 레드. 그 자체
Lepetitpoisson물꼬기 - 색동저고리색. (그대의 색상은 한가지로 정의할수가 엄쒀!)
봄이아빠 - 머스타드, 혹은 겨자색.
ST lea - 베이지
지금 거기에 있는 나 - 흰색+빨간색+노란색. (닭 털이 흰색맞죠? 다리는 노란색, 벼슬은 빨간색)
◆ 벌 게임을 정해 주세요.
막춤? 노노, 디스코 캡춰(혹은 영상) 포스팅
◆ 그 5명의 공통점은??
똘똘함과 조신함 속에 잘 감추어진 엽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명은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빨간사과 : 사고뭉치, 물가에 내놓은 여동생(...)
Lepetitpoisson물꼬기 - 비슷한 20대 오춘기를 먼저 겪은 동네 언니
봄이아빠 - 저를 좋아하시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못해쒀요ㅠㅠ)
ST lea - 인도 얘기를 격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감자
지금 거기에 있는 나 - 네팔에 오기로 해놓고 약속을 어겼으므로 분명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과 미안함을 갖고 있(어야)음
◆ 5명과 싸운 적은 있나요?
빨간사과 : 싸웠다간 진짜 맞는 수가 있음. 그리고 밥도 없...... 그러므로
◆ 5명의 설정 말투
빨간사과 : 화통 부산녀체
Lepetitpoisson물꼬기 - 엽기발랄펑키픽처쇼체
봄이아빠 - 박사체+ 덧글 엽기체
ST lea - 차분한 가운데 분노체(특히 야근 월화수목금금금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분노!!!)
지금 거기에 있는 나 - 범인이 따라할 수 없는 칙힌인(人)체

- 2011/11/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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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네팔인들이 뇌물에 눈이 시뻘겋게 멀어버린 몇몇의 이미그레이션 공무원들 같진 않겠지.
- 2011/11/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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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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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티벳여행기는 일기와 감상문이 섞여서 시점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좀 있을 듯 합니다. ^^;
티벳 육로 여행_0.intro
티벳 육로 여행_1.국경을 넘다
언제 아팠냐는 듯 멀쩡해진 S.
덕분에 우리 여행은 예정대로 시가체[Shigatse]를 향했다.
하지만 멀쩡한 S와는 달리 난 여전히 고산증세가 보인다. 디아맥스를 복용해서인지 아니면 고산증세인지 간호사가 말한대로 손발이 저리고 갈증이 난다. 점점 괜찮아지기를 바라는 수 밖에...
창문을 열면 느껴지는 차가운 티벳의 겨울 바람. 온 정신을 맑게 해 주는 것 같다.
크게 숨을 들이쉴 때마다 고산증세가 조금이나 나아지는 것 같아서 크게 숨을 쉬려 노력중이다.

티벳의 경치는 경외심이 들 정도의 엄숙한 절경이다.
와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 인간은 참으로 작구나.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티벳 풍경]
티벳의 경치를 바라보며 클래식을 들었다. 전자음들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음들이 이 절경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 결과, 마리아 칼라스의 오페라, 조지 윈스턴의 겨울 앨범과 김광민의 재즈피아노, 헨델과 바흐의 음악이 티벳과 잘 어울린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해발 4,000을 향해 달려가는 중 절묘하게도 김광민의 '날수만 있다면' 이 흘러나온다.
그래. 날지않지만 날아가고 있구나. 가슴이 벅차다.

[이틀만에 해발 4,500을 가뿐히 찍었을 뿐이고!]
드디어 시가체에 도착.
시가체?
도시다.
아스팔트 블럭, 쇼핑몰과 상점들로 가득찬 티벳 고유의 매력을 잃어버리고 있는 [중국 관광 도시]
하지만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우리가 기대하는 이국적인 티벳의 풍경은 우리의 추억을 위해 바라는 것이지 그들의 삶의 편리를 위해 기대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오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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