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고냉이의 할 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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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연방에 미녀들이 많은 이유? 12_13 카자흐스탄 거주기

이제 알마티도 제법 쌀쌀해 졌다. 
가을/겨울 신발을 좀 볼까 해서 '메가' 라는 쇼핑몰에 왔더니 진짜 미란다커 뺨치는 모델같은 여신들이 쇼핑몰을 막 걸어댕긴다.
물론 그런 여신느님 옆에는 부자 남친 혹은 남편이

그러다 우연히 왜 이곳에 미녀들이 많은지에 대한 쓸데없는 고찰을 시작하게 되었다.(아...쳐밀린 공부나 할 것이지!!)


첫번째 이유.
DNA
유전자는....갑입니다. 이길수가 없쒀요.
You WIN! -_-b


두번째 이유.
이곳은 철저히 미모와 자본이 등가교환되는 곳이라는 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나혼자만의 의견은 아닐거야...암...)
젊은 여성들의 미모가 뛰어날수록 가치가 커지고 그 가치는 곧바로 재력과 직결된다.
예전에 읽은 심리학 책에서 돈많은 남자들이 미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신의 재력을 상쇄시킬만한 미모의 여자를 골라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카자흐스탄은 그 이론의 발생지이거나 최소한 실험 장소 쯤 되는 듯. 어쩜 이렇게 토씨하나 안 틀리고 완벽하게 적용되나몰라-_-;;;;

우리가 알고있는 구 소련연방 여성들에 대한 고정관념 중 하나가 처녀적엔 엘프녀지만 애 낳고 나면 급격히 덩치가 커져서 '당신 누구세요?' 할 정도로 달라진다는 것인데..최소한 이곳 알마티의 여성들의 경우는 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카자흐스탄 전체가 아닌 알마티를 기준으로 봤을때 최소 뼈만 앙상할 정도로 마른 한국 44사이즈 아가씨에서  최대 66~66반 사이즈의통통한 사람들이 표준편차 95%. 그 이상의 체급의 경우 젊은 층은 아주 소수이고 대부분이 50대이상의 분들이시다. 즉, 이제는 출산 후에도 처녀적의 화려한 미모를 뽐내는 여성들이 많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남편의 연봉과 재력이 높아질수록 여성들의 몸매는 나이/자녀 상관없이 날씬해지는 반비례의 법칙이 적용된다. (이건 전세계 보편적으로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즉, 내 남편의 월급이 그저그런 서민이고 애도 둘 정도 있는 중년의 아주머니라면 덩치가 많이 커지기도 한다. 
안타깝지만 내 남편의 메리트는 다른 여자들의 레이다 사정권 밖이기 때문에 외모에 관리를 하지 않아도 가정이 깨질 만큼 위협적인 상황의 발생 확률은 높지 않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국제 결혼 중매 회사를 통해 결혼하신 분들이 아이를 낳고 확 몸집이 부는 이유가 이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 해 봅니다...도..돌 던지지 마세요 추측이예요;;;;)
하지만 이와 반대로 내 남편 혹은 파트너가 다른 여자들이 탐낼정도의 매력있는 외모이거나 재력이 있는 분이라면...?
부인들 혹은 여친들은 일주일동안 먹는 양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힘쓴다. 최소한 내 주변의 99%의 여성들은 그렇다-.-;
심지어 첫 줄에 언급한 미란다 커 뺨치는 모델포스 여신님들 중엔 6살, 8살 정도의 자녀들과 쇼핑을 하던 분도 있었다.
예전에 벨라루스의 유명한 펍에 갔을 때 카메론 디아즈라고 착각할만큼 흡사한, 게다가 무려 노메이크업!!의 여신느님이 애들 둘 밥먹이는 것도 보았드랬다... 근데 그분의 저녁은 키즈밀 그것도 애기들이 먹다 남긴 음식 몇 숟가락이 전부-_-;; 
블론디 미중년 모델 아줌마(?)와 그분의 애마, 벤츠 SUV
40대 중반인데 키가 170이 넘고 몸매는 나보다 날씬하셔ㅆ.....ㅠ0ㅠ;;;
(가까이서 사진 찍었다가 스토커로 몰릴까봐 소심하게 문자하는 척 하면서 멀리서 찍었음)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특성상 여성 인구 비율이 남성보다 높다보니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도 미모는 필수 오브 필수인 것 같다.
주변에 쭉쭉빵빵한 미녀들이 휙휙 지나다니는데 내 남친의 시선을 나에게만 붙잡아 놓으려면 나 역시도 그만한 미모를 갖추어야 할테니 말이다.


+
잠시 삼천포로 빠지자면 이곳 여성들의 또다른 특징은 그들의 재력이 자신의 노동력으로 번 임금보다는 부모님의 재산이거나 파트너쪽 재력의 측면이 강하다는 것.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이쪽 나라들이 기본적으로 이슬람국인지라 남존여비 사상때문에 일적으로 성공하기 힘든건가...라고 생각했다가도 (하지만 돼지 고기 먹고 술 엄청 마시고 여름엔 헐벗고 돌아댕기신다;;;;) 그게 아닌 것이 유럽 러시아 정교국인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심지어 러시아까지도-_-;; 이런 경향이 짙다. 



흠흠...
어쨌든 삼천포에서 다시 돌아와서, 


미녀들이 많은 세번째 이유는 이들이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즐기기 때문이지 않을까? 알마티의 카자크는 특히 [선망 어린 시선]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한 듯 하다.
한국에 남들이 봤을때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학벌 등을 비교하는 것 처럼 이쪽 지역 사람들도 '다른 사람에 보이는 나'에 굉장히 민감하다.
집은 허름한 곳에 살아도 차는 벤츠, 토요타 세단 혹은 SUV에 그것도 최소 한대 이상, 핸드폰은 최신형으로 맞춰 다니고 가짜 명품을 사서 쓰는, 어쩌면 우리와도 비슷해보이는 사람들이 바로 알마티 사람들이다.
우리 아파트의 주차장에 포르쉐와 페라리, 벤츠 ,렉서스 세기 시작하면 나중엔 손아프고 입아파서 포기-_- 하게 된다. 주차된 차량의 6~70%가 이런 차종이라;;; (물론, 알마티의 GNP는 타 도시의 세배정도이기 때문에 부자도 많고 모든 것을 누리면서 살고있는 사람들도 많다.)
아가씨들이 몸매와 미모에 과도하게 열을 올리는 것도 최신형 차, 핸드폰과 같은 남의 선망의 시선을 누리기 위한 맥락이지 않을까




처음 알마티에 도착했을 때 이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은근 엄청 신경이 쓰였었다.
이해할 수 없이 기분도 막 나쁘고, 배알도 꼬이고 그랬다.
니네가 미모에 신경쓰는 것 만큼 공부를 했다면 남편 버는 만큼 니 연봉으로 받을 수 있을거라며 투덜대기도 했었고 학교에서 배울만큼 다 배운 아가씨들이 왜 남자들 등쳐먹고 살려고 하냐며 괜한 S한테 화를 내기도 했었다
아마 내가 중요시하는,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남녀평등,성별이 아닌 인간 자체로의 존엄보다는 아름다움과 여성성으로 사회적인 지위를 얻으려고 하는 사회의 분위기에 반발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플러스 나보다 예쁜 여자들이 너무 많아섴ㅋㅋㅋㅋ

지금은 사람들은 각자 다른 가치관의 삶을 살고 있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으며 (심지어 다른 한쪽에는 많은  눈호강을 시켜주는ㅋㅋㅋ) 자신의 삶을 산다면 내가 그들을 훈계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일인지 나 자신을 먼저 뒤돌아 보려고 한다. 
막말로 아프리카의 할례 의식도 아니고, 중동 여성처럼 남성 인권의 절반으로 법적으로 처리되는 것도 아닌데 자신의 선택으로 사는 삶, 예쁘고 당당하게 살도록 응원 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나는 아직 모자란 인간이라 나보다 예쁜 여자들이 많다는 사실은 맘에 들지 않소이다!!!ㅋㅋ)



+ 추가 내용
행복은 미모순도 재력순도 아닙니다.
저렇게 예쁜 아가씨들 중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성격이 까탈스럽고 히스테릭한 아가씨들도 있고, 
미모만큼 남자들을 울리는 아가씨들도, 미모만큼의 선물을 기대하는 아가씨들도 있습니다.
얼굴이 예쁘다고 몸매가 늘씬하다고 해서 사랑의 유효기간을 늘려주거나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나와 맞는 한사람을 어떻게 찾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

S는 차가 아예 없습니다, 태어나서 자기 명의의 차를 한번도 가져본 적도 없어요. 
하지만 S의 매력이 차량 유무로 인해 좌우되거나 반감되지는 않습니다.
차가 있든, 없든 저는 S를 사랑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예요.
제가 이곳 카자흐스탄 미녀들처럼 8등신이 될 수는 없습니다. 
는 다리도 0자 다리에 허벅지가 많이 굵어서 스키니는 꿈도 못꾸는 다리고 (레깅스를 입을때마다 옆에서 점잖게 만류하는 S입니다 ㅋㅋ)
좌우 눈도 짝짝이라서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은 날에는 오른쪽 눈만 훨씬 작아지죠.
금발의 러시아 엘프녀들처럼 완벽한 미인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S도 이런 저를 사랑합니다.

구소련연방에 미인이 많은 이유는 말 그대로 구 소련연방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그나라의 문화와, 사회 특성상 이루어지는 일이지 한국의 상황에 대입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인보다는, 부자보다는 자신의 진짜 인연을 찾아보자구요 우리 모두 :)




덧글

  • 알렉세이 2012/09/19 23:43 #

    그러니까 역시 돈이 많아야 하는군요.-_-
  • 고냉이래요 2012/09/19 23:54 #

    그렇디면 여자는 이뻐야.....쿠..쿨럭;;;
    제 태그를 보십시오! 이러시면 안됩니다!

    우리...행복은 성적순도, 미모순도, 자본금액 순도 아니라고 굳세게 외쳐보아요!=0=/
  • 하늘라인 2012/09/20 00:17 #

    결혼하러 알마티 가야 하나요? 전 국제결혼 그렇게 꺼려하지 않는 취향이라...

    참... 난 벤츠가 없지..
  • 고냉이래요 2012/09/20 12:01 #

    저희는 아예 차가 없스무니다....우어어엉ㅠ0ㅠ
    그래도 행복하게 알콩달콩 잘만 살아요 :)
    예쁜 여자를 만난다고 해서 다 행복하진 않지요. 나와 잘 맞는 여자를 만나 알콩달콩 사는게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요? ^^
    (뭐 그런 분이 예쁘기까지 하면 금상첨화이구요...^^)
  • 2012/09/20 07:4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9/20 12: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9/20 12: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9/20 15: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Jl나 2012/09/23 22:52 #

    야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 중 잡담이 이렇게 길고 심도깊은 건 또 뭐야!!!
    공부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고냉이래요 2012/09/24 14:56 #

    생각 자체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짧은 단상들을 모아놓은건데
    문제는 제 글빨이 요점정리가 안되는 서술형(..-_-;) 글빨인지라 적다보면 주저리주저리가 되서 그런거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날랄 2012/09/30 16:33 #

    같은 이유로 늘 주눅들어 사는 1인입니다.
    유전자의 힘은 뭐...당해낼 재간이 없죠. 네
  • 고냉이래요 2012/09/30 17:49 #

    여기 아가씨들은 뮬란에 가깝고 그쪽 아가씨들은 엘프녀들이죠-_-;
    진짜 부러운건 키는 나랑 같은데 왜 얘네 다리는 나보다 한뼘 더 위에서 시작하는 거임꽈!!!ㅠ0ㅠ
  • Hayley 2012/10/01 22:08 #

    아아 구구절절 가슴깊이 와닿네요
    갑유전자따위 포기하고
    어딘가에 있을 단 하나의 제 짝을
    조신히 기다리겠어요
  • 고냉이래요 2012/10/03 12:36 #

    저는 제가 을 유전자-_-;;;;;;

    조신하게 기다리시 마시고.
    막 찾아다니세요... ㅎㅎㅎ
    혹 아나요 그분이 바로 다음 코너에서 딱 하고 기다리고 있을지 :)
    만나서 반갑습니다 헤일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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